디지털 월드의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4성수"를 통솔하며 중앙에 자리 잡고 "대지(세계)"를 관장하는 황제 디지몬. 아득히 먼 고대에 강림한 한 천사 디지몬에게 땅속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봉인당했었다. 이 때문에 통치 체계가 무너진 4성수의 패권 다툼이 벌어졌지만 현재는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그 존재는 선이기도, 악이기도 하며 빛과 어둠의 "태극"이라고 불린다. 8개의 눈과 몸 외에 12개의 「디지코어(전뇌핵)」을 지녔으며 거대한 몸은 절대적인 단단함을 자랑하는 특수 광석 「황룡광」의 비늘로 덮여 있기에 흠집 하나 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필살기는 디지털 월드의 만물을 빛과 어둠의 양극으로 영원히 분해한 후 이윽고 무로 돌려 보내는 『태극』과 자연재해 규모의 거대한 토사류 태풍을 일으키는 『황회』다.
■황룡광
「크롬 디지조이트」의 기초가 된 광석으로 절대적인 단단함을 자랑하는 가상의 광석이다. 실제로 황룡광은 황룡광으로만 손상시킬 수 있으며 다른 광석이나 금속과 비교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단단한지 측정할 수 없다. 이렇게 아주 단단한 반면 극단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무기나 방어 도구 등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게다가 매우 희소해서 땅속 깊은 곳에서만 발견된다. 또한 황룡광과 생물이 하나가 되려면 신화시대보다 훨씬 긴 세월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어 현재 이 아주 단단한 광석과 하나가 된 디지몬은 「황룡몬」 외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크롬 디지조이트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주기에 우수한 희소 금속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