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에 빠진 디지털 월드에 종말이 도래할 때 나타나는 존재라고 여겨지며, 거대한 칠흑색 날개를 지닌 정체불명의 디지몬. 원래는 질서를 지키는 입장이어야 할 천사형 디지몬이 분노와 슬픔 때문에 타락했고 다른 디지몬과 융합해 탄생했다고 한다. 오르디네몬의 날개는 넘쳐흐르는 부패한 감정 그 자체로 날갯짓과 함께 주변에 독기를 흩뿌린다. 끝없이 넘쳐흐르는 독기는 머지않아 세계를 뒤덮고 모든 생명은 활동을 멈추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의 본질은 자애이며 질서를 잃은 세계를 무로 되돌려 세계를 구원하고자 하는 높은 위치에 자리한 존재다.
필살기는 입에서 쏘는 모든 데이터를 파괴하는 칠흑의 파동 『엔드 ・ 오브 ・ 더 ・ 월드』와 양 날개에 있는 구체를 방출해 주위의 적을 공격하는 전방위 공격 『마그나 비저빌리티』다. 또한, 흩날리는 깃털이 무수히 많은 디지몬으로 변해 공격하는 『서몬 ・ 아포칼립스』는 공격 대상뿐만 아니라 눈앞에 있는 자에게 공포와 절망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