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디지털 월드의 삼림지대에서 목격되어 온 환수형 디지몬. 머리 부분의 거대한 뿔과 배 부분의 파이프는 관악기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다양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평소에는 거대한 뿔에 앉은 새 디지몬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며 지내는 온순한 성격이지만, 숲에 침입해 위해를 가하려고 하는 적이 나타나면 큰 경고음으로 강한 제지를 가해 숲을 지키려 한다.
케르누몬의 연주는 그 어떤 황폐한 땅에서도 식물이 순식간에 자라나 풍요의 땅으로 변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숲속의 동료 디지몬이 목숨을 잃으면 무사히 디지몬 알로 환생할 수 있도록 음악을 연주해 기원한다.
그렇게 케르누몬은 수많은 죽음을 애도하며 숲을 재생시키는 신성한 디지몬으로 존재해 왔다.
필살기는 몸의 호른과 파이프로 크고 높은 소리를 내어 상대를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켈틱 바인드』와, 꼬리를 흔들어 흩날리는 나뭇잎으로 적을 베어 가르는 『스캐터 코롱므 글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