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악의 인격이 깨어난 유노몬의 다른 모습. 사랑하는 유피테르몬을 향한 저항 세력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두 사람만의 시간이 적어지면 질투의 어둠에 서서히 잡아먹힌다. 표정부터 생기를 점차 잃어가며 어둠이 전체를 가득 채우면 또 하나의 얼굴인 가면이 발현된다.
가면 너머로 보이는 주위 디지몬은 모두 해롭다고 받아들여 살육의 끝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모습은 유피테르몬에게 감지되지 않기에 선악의 심판을 받는 일은 없다.
필살기는 상대에게 연속으로 양팔에 있는 랜스를 찔러 생명력을 죽이는 『월컴 로스트』와 전신의 사슬로 묶은 적에게 참회하는 말을 내뱉게 한 후 부숴버리는 『링러지』다. 유피테르몬의 홀로그램을 등장시켜 그곳으로 시선이 향한 적은 순식간에 증발하는 『라이어 배니시먼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