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지닌 고고한 마전사. 과묵하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기에 냉정한 성격처럼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투쟁을 좋아한다. 최강의 디지몬으로 여겨지며 베르제브몬의 모습을 보고 싸움을 거는 건 어리석은 자 말고는 없다. 그리고 베르제브몬은 누군가 싸움을 걸었을 때 절대 도망치지 않는다. 오른팔에 있는 거대한 총 『베렌헤나 SDX』에서 발사되는 『데스 ・ 더 ・ 캐논』은 절대적인 위력을 지녔지만, 그것보다 더 주의해야 하는 건 빠른 공격 기술이다. 신속이라고까지 불리는 빠른 공격에 쓰러진 적들도 많다. 또한 상대의 바람을 들어주는 대신에 속박해버리는 『다크니스 크로우』는 어리석은 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보상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움직일 수 없게 된 상대는 숨이 끊어질 때까지 베르제브몬에게 빠른 공격의 표적이 된다.